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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매일경제신문] 이길식 텍사스대 교수, 22년째 美흑인들에 무료수학교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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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에서 가난한 유색인종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무료 수학교실을 운영하는 한인 교수 부부의 활동이 화제다.

이길식 텍사스대학(UTD) 전기공학과 교수(63)는 부인 이정순 UTD 수학과 교수(59)와 함께 1993년 루이지애나주에서 첫 무료 수학교실을 열고 이를 현재 6곳까지 확장했다. 다음달에는 애리조나주에 새 학교가 문을 연다. 수학교실은 학용품·교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2년 전부터 장학금까지 주고 있다. 다음달에도 학생 50명에게 500달러씩 총 2만5000달러를 줄 계획이다.

이 교수는 “안식년이던 1991년 정처 없이 노니는 흑인들을 보고 가난했던 과거가 떠올라 수학교실을 열기로 마음먹었다”고 말했다.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찾아가기 위해 일부러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들을 택하기도 했다.

이 교수는 “수학은 단계별 과목인 탓에 빈곤층 학생들이 어려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타격이 크다. 이런 학생들이 결국 중·고교를 졸업하지 못하게 되면 마약을 거래하든지 할 것”이라며 “그들의 어려움을 보면서 열심히 하면 된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”고 말했다. 대구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이 교수는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. 루이지애나주립대학을 거쳐 2001년부터 UTD에서 일하고 있다.

매일경제신문 문재용 기자 (Posted: 2015-10-19 17:39)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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